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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 출간
  • 작성자 세계민속악기박물관
  • 작성일 2010/04/29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 출간



도서출판 '음악세계'(시공사 계열 음악전문 출판사)에서 4월15일자로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의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 을 출간하였습니다.

아래 보도자료 내용입니다.

도서출판 [음악세계]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21-1 3층
031)955-6041 | 031)955-6979(F) 담당자:신동욱 010-2373-3712 E-mail: zeppeline@hanmail.net | Homepage: www.eumse.com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Travel to Musical Instruments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지음 | 204면 | 음악세계 | 45,000원 | ISBN 978-89-8105-918-7(06670)

인류 역사와 함께한 세계 민속악기의 모든 것
국내 최초로 발간하는 ‘세계 악기문화’ 소개서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문화예술 역사의 재편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나라와 민족들을 대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 전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한 문화예술의 변화 과정만이 온전한 세계 문화예술 역사의 주체임을 변방 국가들에게 강요했다면, 이후 세계 문화예술의 무게 중심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에 그 밑바탕을 두게 되었다. 다양한 민족 역사와 문화예술의 전통이 지니고 있는 고유 양식은 해당 민족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귀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문화예술 중에서 음악예술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악기’는 오랜 인류 역사와 함께 일상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으며 발전해왔다. 세계 각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원하여 문화·경제의 교류를 통해 주변 지역 국가로 소개되면서 다시 민족, 지역 특성에 걸맞게 개조, 변형되어온 악기는 공동체 생활에서 사냥을 위한 신호용으로 쓰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샤머니즘에 기반한 제의(祭衣)에서 신과 인간의 접신(接神)에 중요한 매개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애환을 담은 선율과 인성(人聲)의 반주로 연주되면서 인류사의 기록을 담은 문헌과 그림, 구전을 통해서 그 가치와 효용성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은 각 대륙별, 지역별로 고유의 문화 정서를 폭 넓게 포함하고 있는 악기들의 변천과 발전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소개서이다. 현대 문명의 무서운 기세로 인해 도시화 개발이 확장되고 있는 지구촌에서 고유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전통을 유지, 보존하고 있는 다양한 민족과 부족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오늘날, 오랜 세월 동안 역사, 문화, 사회 등 공동체의 혼(魂)이 스며 있는 민속악기들을 생생한 화보로 살펴볼 수 있다.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이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고 국제결혼을 통해 출생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한 2세들이 2~3만 명에 이르면서 일상 생활 공간과 교육 현장에서 문화적 화합과 공존의 미덕이 강조되고 있다. 서로의 고유 문화와 생활 방식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은 대륙별 각 국가들의 민속악기들의 기원과 발전, 특징, 연주법 등을 소개하면서 문화적 이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돕고 있다. 나아가 단순히 악기들의 형태와 소리, 연주 특성을 살펴보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문화예술 발전사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징도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계기로 인류가 남긴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여행, 전시 등을 통한 직접적 체험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 책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음악 전공자와 음악인류학, 문화인류학, 세계사, 민속학, 고고학 등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연구자들이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형태에 따른 물리적 구조와 음향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음향 기술자들에게도 필수적인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장식과 개성적인 악기 외관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전문 디자이너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제공해줄 것이다.
<인류의 문화유산-악기로의 여행>은 세계민속악기 박물관에서 보관, 전시 중인 악기들을 직접 촬영하여 수록한 것이다. 대륙별로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인도 및 서남아시아, 중동 및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북아프리카/블랙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남태평양으로 나누고, 구분하기 쉽도록 다시 국가별로 나누어 악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악기명은 일반적으로 통용하는 공식 표기를 사용하고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게 표기하는 이름을 현지어로 함께 표기했다. 악기 분류 기호는 작스-호른보스텔(Sachs-Hornbostel) 악기 분류법을 적용했다. 이는 에리히 모르츠 폰 호른보스텔과 쿠르트 작스가 만든 악기 분류 체계로, 1914년 발표한 이후 음악학자들이 세계 문화권의 악기를 분류하는 데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며, 국제박물관협회(ICOM) 산하 악기박물관위원회(CIMCIM)이 권고하는 분류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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