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이야기
악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1600년경 쓰여진 페루의 연대기는 전쟁의 승리나 반란을 진압한 뒤 의식을 치루는 동안 잡은 포로나 왕의 반역자를 살아있는 상태로 생가죽을 벗겨 공기를 불어 넣어 드럼처럼 복부에 막대기로 두들기며 소리를 내면서 모욕을 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티벳과 쿠바에서는 죽은 사람의 해골이나 뼈로 만든 악기를 사용하였고, 최초의 피리는 대부분 동물뼈에 구멍을 내어 사용한 것이었다.
현재 중남미에서는 Armadillo(빈치류의 포유동물)의 등 껍질을 사용한 현악기가 있으며 북미 인디언들도 거북등을 이용한 Clatter를 사용하였고, 콩고 등 중부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음비라(Thumb Piano)의 재료로 거북등을 사용한다.
도마뱀가죽, 누에코치, 소뿔, 고양이가죽, 물고기부레, 동물의 힘줄 등 주변에서 사용할 수있는 동물의 부산물이 악기의 재료로서 자주 이용되고 있다.
한편, 악기에 신성함을 더하기 위해 우간다에서는 대관식때 Royal Drum에 소년의 피를 바르기도 했고, 중국에서는 황제명에 의해 큰 종을 주조하는 과정에서 소리를 백리 이상 울리고 청아하게 만들기 위해 종 제작 책임자의 어린 딸이 제물로 희생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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