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이야기
악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악귀는 소음을 싫어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어두운 숲속을 혼자 걸을 때 말동무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낄 수 잇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알려 주변의 지나쳐가는 마을에 수상한 사람이 아니기를 밣히기 위해 작은 대나무 슬리트 드럼을 여행자는 지니고 다녔다.(p.24)
러시아나 스칸디나비아에서도 마녀나 트롤(야산에 사는 신)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썰매에 벨을 달고 다녔으며, 아기들에게 벨이나 래틀 종류가 주어지는 것은 아기가 그 소리를 즐기며 놀 수 있도록 하는 목적 외에 요정이 아기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하는 믿음이 있었다.(p.24)
가축에 매단 종은 가축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하는 것 외에 꼬마요정(elf)가 우유를 시게 하는 장난을 방지하도록 한다고 생각했다. 벨은 이런 점에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다. 교회는 시간을 알리기 위해 종을 치는 것 쭌 아니라 유령이나 귀신을 통제하기 위해 종을 사용하였다.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벨 소리가 강력하여 여름 폭풍으로부터 과일이 낙과하는 것을 막아 준다고 생각했다. 불가리아의 벨을 단 의상을 입고 의식을 치르는 행사나 네팔 무당이 벨을 달고 굳을 하는 장면도 같은 이유이다.
소음을 만들어 자신을 알리거나 동물을 놀라게 하여 물리치는 악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캐나다 원주민이 늑대 몰이에 사용하는 악기(scarer)는 귀로 모양으로 만들엇고, 유럽의 래치트(ratchet)는 야경꾼들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이 모양의 돌기처럼 생긴 톱니 바퀴축을 돌려 축에 걸려 있는 나무판을 연속적으로 부딪히게 하여 딱딱거리는 음을 만들어 낸다.
또 다른 종류로 클래퍼(짝짝이)라는 형태로 한 쌍의 나무판이나 쇠로 만든 것들이 있다. 스페인의 캐스트넷츠, 모로코의 카라캅, 호주의 빌미르스틱, 인도의 카르탈, 일본의 효시 와 다양한 형태의 아프리카 클래퍼가 있다. 터키, 스위스,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한 쌍의 숟가락이나 주걱도 클래퍼라고 할 수 있다.
보헤미아나 유럽신화에서 나오는 소라(conch)는 자연재해인 폭풍우를 물리치는 것으로 생각했다(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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