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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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휘슬과 플룻
뼈피리의 사용은 기원전 4만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장 간단한 플롯은 지공이 없는 한쪽은 막히고 한쪽은 열려 있는 막대 기둥(관)이었다. 주변에 보이는 대나무와 갈대는 자연스럽게 마디가 있어 중간을 자르면 쉽게 피리가 만들어진다. 실물이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악기가 67,000년 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고고학 증거는 독일 가이센틀뢰스테를레 유적에서 발견된 고니의 척골로 만든 플룻으로 약 37,000년 전의 것이다. 이 플룻은 마우스피스 부분이 V자 모양으로 파여 있고, 다섯 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그 외에 약 15,000년 전에 나타나는 휘슬 종류로 순록의 발가락 뼈에 구멍을 뚫은 호각이 프랑스 Saint-Jean-de-Verges에서 발굴되었다. (출처: 전곡선사박물관, The Origin of Music, 2011, pp,8~10)

휘슬은 호각이나, 오카리나 같이 공기를 저장하는 공간을 가진 형태의 모든 악기 중 입으로 불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에 반해 플룻은 끝이 막혀 있든, 파이프 종류이든, 악기로 인식을 못하는 수도 파이프까지 포함하는 내부에 공기기둥을 만들 수 있는 관으로 된 악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말 그대로의 관악기를 의미한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의 피리는 재료에서 나타나는 흙피리, 뼈피리, 풀피리에 관계없이 입으로 불어 소리를 내는 악기를 지칭한다. 구체적 악기명으로 사용되는 당피리, 세피리, 향피리를 말하는 지공 8개의 악기를 이야기하지만, 일반적으로 속이 빈 대에 구멍을 뚫고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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